빈센조2 실화 소재와 사적 복수 (오늘자 한겨례 기사를 보다보니 생각이 나서 주절주절) 드라마 모범택시를 굉장히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모범택시를 타고 나타나 나를 괴롭힌 사람들을 통쾌하게 복수해주는 스토리. 다양한 모습으로 변장하여 (이때 이제훈 배우의 매력이 철철 넘치고) 가해자에게 접근해서 복수하는 기본적인 틀에서 범죄의 변형, 잠입의 방법, 복수의 방법을 새롭게 해서 에피소드들을 구성하고 있는데요. 앞서 이야기한 것 처럼 너무 재미있게 보면서도 마음 한 켠으로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첫째는 직접적이고 자극적인 사건 묘사, 이로 인하여 사건의 모티브가 된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갈 2차적 심리적 가해가 걱정되고 둘째는 사적 복수의 판타지를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입니다. 물론 두 번째 사적 복수라는 소재는 늘 다루어져 왔습니다. 세상은 .. 2021. 4. 30. 장르물, 여성, 드라마 피디 "장르물, 여성 드라마 피디가 주름잡다"라는 제목으로 한겨레에서 다루어진 기사 일부를 발췌합니다. JTBC 의 심나연 피디, tvN 의 김희원 피디 두 피디를 중심으로 기획한 기사네요. 여자 연출도 많아지고 남자 작가도 많아지고 점차 젠더에 부여되는 역할론은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고, 그래야하고 다양성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체력 운운할거면 성별보다는 나이가 우선 아닌가 싶음. 시대가 변하고 여성에 대한 편견이 깨지면서, 오히려 여성이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감성과 결이 장점으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여성에 대한 방송계 편견 중 하나는 체력이다. 한 지상파 간부 출신 드라마 피디는 “장시간 촬영해야 하는 현장에서 여성은 체력적으로 견디기 힘들 거라는 선입견이 존재했.. 2021. 4. 13. 이전 1 다음 728x90